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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쉬 Amish 문화 공감
소란스러운, 아침 공원에서 본문
이어지는 장맛비에 답답하고 가라앉는다.
시원한 바람 그리워 이른 아침 공원에 나갔다.
가슴을 열고 깊은숨 내쉴 푸른 공간이 가까이에 있어 좋다.
그쳤다 이어지는 빗방울 마다치 않고
제철을 넘긴 장미정원 둘레를 돌다가
빗방울 굴리는 장미꽃 앞에서 셀폰을 꺼내 든다.
잡목 너머 저쪽에서 느껴오는 소란스러움,
가까워지는 거친 대화에 벌어진 일이 그려진다.
“우산을 치고 갔잖아요”
“그러니까 한쪽으로 걸어야지.”
쉬 가라앉지 않는 소란에 눈길들이 모이고
‘젊은 것이...’
‘나잇값을....’
거칠게 터져 나오는 막말들, 아침 공기를 흐린다.
가벼운 심신으로 상큼하게 하루를 열기 위해
이른 아침 우산 들기를 마다하지 않은 아름다운 사람, 사람들
그들이 어우러져 마을이고, 동네 이웃들일진데....
‘사람’이 모여 ‘사람들’이 되는 공간에는 어디나 다툼과 소란은 늘 따라다니는가 보다.
빗줄기가 다시 굵어진다.
삼삼오오, 도라도란
공원 정자 아래에 정담을 나누는 정겨운 모습이 그리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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