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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책 선물 받고, 기쁨과 고마움

amishstudy 2023. 10. 29. 20:53

책 선물을 받았다.

무척 기쁘고 참으로 고맙다. 무엇보다도 책 선물은 담긴 일깨움을 얻을 수 있기에 더욱 좋다.

 

블로그 이웃으로 늘 격려를 보내주시는 풍차지기 님 (네이버 블로그 “퀼트풍차”)께서 2권의 책을 보내주셨다.

 

-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저자 이재호, 한겨레출판)

 

- 왕의 길을 걷는 즐거움

      (저자 이재호, 힐링아트)

 

오랜 세월 고국을 떠나 지낸 터라 틈나는 대로 국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웃거리기 좋아하는 저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풍차지기 님께서 가까운 지인이자 저자이신 이재호 기행 작가님께 부탁하시어 작가님께서 친히 증정 덕담과 사인까지 담아 직접 보내주셨다. 황송하기 그지없다.

 

 

부지런히 읽고 일깨움을 얻어 나돌아다니는 나의 걸음, 발걸음이 답사 踏査 라는 무게를 감당케 하는 길라잡이로 삼고자 한다.

 


죽었다 살아 온 선율
- 삶과 죽음 초월한 ‘공덕’

‘삼국유사’에 죽었다 살아 온 망덕사 선율 스님 이야기가 전한다. 망덕사 스님 선율은 돈을 시주받아 불경을 만들고 있었다. 불경이 완성되기 전 갑자기 저승사자가 선율을 데려가 버렸다. 선율은 거짓말이 안 통하는 무시무시한 염라대왕 앞에 섰다. 눈을 부릅뜬 염라대왕이 엄숙한 목소리로 “너는 인간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선율은 “소승은 늘그막에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완성하려 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선율 스님의 말을 듣고 있던 염라대왕은 아름다운 결단을 내린다. “너의 수명은 비록 다하였으나 좋은 소원을 다 마치지 못했으니,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 보배로운 불전을 끝마치는 것이 마땅하다.”
살면서 누구나 혼신의 힘을 다해 꼭 하고 싶은 게 있다. 그런데 수명은 유한하여 다 못 이루고 죽는 수가 많다.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p28
‘숨막히는 무릉도원, 침묵의 아름다움’ 편에서

 


숨어있는 지마왕릉


포석정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쭉 들어가면 솔숲에 둘러싸인 지마왕릉이 있다. 완전히 어두워진 사위, 황진이의 묘라면 백호 임제처럼 술 한 잔 따르고 시 한 수 읊을 텐데 아무래도 내가 사모하는 임의 무덤도 아니기에 어둠이 주는 스산함에 머리가 쭈뼛쭈뼛하다.
6대 지마왕에 대해서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가 떠올랐다. 똑똑한 아버지 때문에 왕이 되었고, 가야 징벌에 몸소 출전했다는 것이다. 할아버지 유리왕이 죽자 고모부 석탈해가 왕이 되었고 그다음은 큰아버지 일성이 왕위 계승 순위인데 어떤 역학관계인지 아버지 파사가 위엄과 현명함으로 왕이 된다. 그리고 아버지 파사에 이어 왕이 되나 아들이 없어 큰아버지 일성이 자신의 다음 왕이 된다.
 
<왕의 길을 걷는 즐거움> (p39)
제1장 신라의 건국과 패망, 1길 박혁거세 왕릉에서 지마왕릉 편에서

 

저자 이재호

기행 작가이자 수필가로, 자연과 인간, 문화유산의 감동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1995년 경주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 후 20여 년간 전국의 사라져가는 고택 13채를 경주로 옮겨왔고 그중 5채에 고택 수오재(守吾齋)를 지어 살고 있다.
(중략)
저서로는 천년고도의 길잡이로 널리 알려진 『천년고도를 걷는 즐거움』‘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이 있으며, 공저로 『황금의 나라 신라. 아름다운 경주』, 『한국민화 컬러링 북』등이 있다. 1급 예술 치료사이며, ‘신라 주령구 놀이’ 특허, 국토연구원의 ‘경주고도 보존계획’,
문화관광체육부의 ‘해파랑길’ 등의 자문을 맡았다.
 
< 왕의 길을 걷는 즐거움 >의 저자소개 글에서
 

풍차지기 님과 이재호 선생님께 마음속 깊은 곳의 고마움을 거듭 전한다.

 

풍차지기 님의 블로그 <퀼트풍차>

 

퀼트풍차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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