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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쉬 Amish 문화 공감
아미쉬 역사 (6) 번성하는 아미쉬 공동체 본문
농업 중심 사회에서 산업 중심 사회로의 일대 전환을 불러온
2차 산업혁명으로부터 새로운 위협이 거세게 닥쳐왔다.
급속한 기계화, 문명 이기의 속출, 이에 따라 급변하는
바깥세상의 세속화 물결을 막아내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는 데 큰 위기가 되었다.
신대륙으로 이주한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이 정체성을 유지하며 뿌리를 내리는 데는 수많은 시련이 뒤따랐다. 개신교 부흥 운동으로 인한 격랑,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한 징집 몰이, 신생국가의 새로운 법령, 사회제도와 교리의 마찰 등의 외부요인뿐만 아니라, 단일 교파 형성의 실패, 보수파와 진보파 분열 등 내부적 갈등이 아미쉬 공동체의 초기 정착을 어렵게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재세례파의 근본 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며 교파의 연합화 대신 정착지별 자치제 형태로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형성되고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새로운 위협은 농업 중심 사회에서 산업 중심 사회로의 일대 전환을 불러온 2차 산업혁명으로부터 거세게 닥쳐왔다. 급속한 기계화와 문명 이기의 속출, 이에 따라 급변하는 바깥세상 사람들의 세속화 물결을 막아내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는 데 큰 위기가 되었다. 이즈음 실용적인 문명이기를 수용하자는 진보 그룹의 이탈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러한 위기 국면에서 아미쉬 공동체의 장래를 어둡게 보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학계 전문가들조차도 아미쉬 공동체가 점점 쇠락하여 오래지 않아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였다.
2023년도 통게보고 결과 현재 아미쉬 인구는 384,380명에 이른다.
- 미국 32개 주에 378,190명
- 캐나다 4개 주에 6,100 명
- 남미 볼리비아의 새로운 정착지에 90여명
The Young Center
하지만 이러한 위협적인 요소들은 보수성이 강한 ‘올드 오더 아미쉬 Old Order Amish’ 교도들을 중심으로 바깥세상과의 분리를 더욱 굳건히 하고 가족과 교회, 공동체 중심의 가치관을 확고히 하며 유기적 결집을 강화해 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 문명 이기의 수용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며 단순하고 소박한 전통 생활관습을 지켜나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와르첸트루버 아미쉬, 네브래스카 아미쉬 등 극보수 성향의 아미쉬 공동체가 두드러지기 시작하였고, 올드 오더 아미쉬 전체의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엘리자베스타운 대학교의 아미쉬 연구기관인 영센터 The Young Center에서 발표한 2023년도 아미쉬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재 아미쉬 인구는 384,380명에 이른다. 이 중 거의 대부분 (378,190명)은 미국의 32개 주에 분포되어 있고, 다음으로 캐나다에 6,100명이 온타리오와 동부지역 3개 주에 흩어져 있으며, 근래에 새로이 정착한 남미의 볼리비아에 극소수(90명) 인원이 정착하고 있다.
이처럼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은 오직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와 볼리비아에만 거주하고 있으며, 재세례파의 탄생지인 유럽 대륙에서는 아미쉬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유럽에 남아 있던 아미쉬들은 독일의 헤센 Hesse과 폴란드의 바바리아 Bavaria 지방, 그리고 러시아 등지로 이주하여 종교적 터전을 마련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독일의 익스하임 Ixheim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아미쉬 공동체마저 1937년 1월에 그 지역의 메노나이트에 합류함으로써 유럽에서의 아미쉬 공동체는그 자취를 감추었다.
아미쉬는 다른 개신교파에 견줄 수 없는 극소수의 종교 집단이지만,
교도 수의 꾸준한 증가 추세는 그 어떠한 기독교 교파나 여타 종교를 압도한다.
20년마다 두 배로 증가해온 추세가 지속되면 아미쉬 인구는
2030년에 50만 명, 2050년경에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미쉬 소멸을 예측하였던 많은 사람의 전망과 달리 아미쉬 공동체 사람들이 이처럼 높은 증가율로 번성하고 있다. 그 주된 요인은 두 가지로, ‘크게 변하지 않는 높은 출산율’과 ‘젊은이들의 높은 정착율’에 있다. 아미쉬 공동체에서는 새 생명의 탄생은 오로지 창조주의 뜻이라 여기며 인위적인 산아제한을 금지한다. 따라서 아미쉬 공동체의 높은 출산율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로 요즈음도 아미쉬 여인들은 평균 6명 내외의 자녀를 둔다. 또 한편으로는 아미쉬 젊은이들이 성장하여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통과의례, 럼스프린가 Rumspringa를 거친 후에 스스로 세례를 받고 공동체에 남는 비율 또한 꾸준히 85%대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세 확충 등 그 어떠한 목적의 전도를 하지 않는 아미쉬 공동체로써 교도 수의 증가는 공동체 자생적 인구 증가의 결과이다. 이로써 아미쉬는 다른 개신교파에 견줄 수 없는 극소수의 종교 집단이지만 교도 수 증가 면에서는 그 어떠한 기독교 교파나 여타 종교가 넘보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간 아미쉬 인구 통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20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증가율이 지속된다면 아미쉬 인구는 2030년에 50만 명에 육박하고, 2050년경에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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