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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음천지지심 (1)
아미쉬 Amish 문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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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가까운 산에 올랐다. 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고 이내 되돌아 내려오는 길. 큰 나무 그늘에 땀을 식히다가 돌탑 줄지은 산사 山寺 어귀 표석에 내리 흘려 쓴 한자 성어가 보인다. 一吟天地之心 일음천지지심 한자 공부 일천하고 행서, 초서 문외한 탓에 두 번째 자字, 음音과 훈訓부터 헷갈린다. 깜냥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다독가 多讀家 선배의 도움 받고 블로그 이웃 죽곡 최상용 선생님께 일깨움을 청한다. 일음천지지심 一吟天地之心 하늘과 땅의 마음자리를 어디 한번 읊어나 보세 역譯 죽곡 최상용 하늘과 땅의 마음을 내 어이 헤아릴까 속세의 말 사전을 빌어 ‘천지지심’은 곧 ‘하늘과 땅의 공평한 마음’임을 깨닫는다. ‘공평한 마음’에 ‘인과응보 因果應報’를 떠올린다. 땀을 흘리는 지구, 재앙을..
살며 생각하며
2023. 8. 2. 22:42